줄기세포 배양과정에서 생성된 단백질이 피부 재생 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바이오벤처 프로스테믹스는 26일 자사와 성균관의대 김원석 교수팀(강북삼성병원 피부과장)이 지방줄기세포 배양과정에서 생성된 단백질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의 증식을 촉진, 피부재생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줄기세포가 만들어 낸 단백질 성분을 피부의 근간이 되는 섬유아세포에 적용했을 때 섬유아세포에서 생성되는 콜라겐 양이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섬유아세포 자체의 증식도 30% 이상 증가했다.
줄기세포가 생성하는 단백질은 vEGF, TGF, HGF, FGF, IGF 등 150여가지의 성장인자 단백질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실험 결과 분석됐다. 또 쥐의 피부 상처 재생 실험결과에서도 줄기세포가 생성한 단백질을 적용했을 때 적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상처 크기가 40%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미국 등에서 섬유아세포 배양액이나 줄기세포 활성을 돕는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 등이 개발된 적은 있으나 줄기세포 자체를 이용해 화장품 원료를 만들어 피부재생효과를 검증한 예는 없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 전문 학술지인 '더마톨로지컬 사이언스'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프로스테믹스는 이 줄기세포 단백질 성분을 CTFA(국제화장품협회)에 AAPE(Advanced Adipose stemcell Protein Extract)'라는 이름으로 화장품원료로 등재했으며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 원료를 싱가포르의 JSAP사에 120만달러 규모로 공급키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