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는데…
20~30대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는데…
  • 변재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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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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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재용 교수
최근 노화현상 외에 소음 등에 대한 노출로 난청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많다. 국내의 경우 국민적 홍보의 부족과 관심의 부재로 인해 아직 전국적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따라서 국내의 정확한 유병률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65세와 74세사이의 인구 중 약 20%에서, 75세 이상의 인구중 50%에서 난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난청클리닉을 방문하여 보청기를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세 이전에 보청기를 처방받는 경우가 전체 환자의 43%에 이르고 있고 특이할만한 점은 20~30대의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난청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며 특히 청장년층의 난청이 의외로 심각함을 알 수 있다

난청의 증상은 초기에는 일상 회화 음역은 장애를 받지 않으므로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고주파수 영역에서 자음의 구별이 어려워지게 되고 점차 서서히 진행하면서 어음 분별이 안 돼 특히 사람이 많은 곳이나 소음 환경에서 음의 구별이 어려워져 조용한 곳이나 단 둘이 대화할 때는 잘 듣지만 강연장이나 길거리 등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잘 알아듣지 못한다. 주로 높은 소리를 못 듣다 차츰 낮은 소리 도 못 듣게 되며 결국 청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난청의 형태는 크게 전음성과 감각 신경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음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신경 기능은 건강하지만 고막에서부터 신경까지의 전달이 잘 안 되어 생기는 것으로 중이염에 의한 난청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에 반하여 감각 신경성 난청은 듣는 신경 자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들려오는 소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로 돌발성 난청, 소음성 난청, 노인성 난청 등이 있다.

난청의 원인은 다양하나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식이, 대사, 동맥경화증, 소음, 스트레스와 유전적 소인 등이 관계가 있으며 평생을 걸친 오랜 기간 동안 소음에 의한 청각 외상에 의한 결과로도 알려져 있으나 서로 밀접한 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난청의 예방은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 건설 현장, 기계음이 심한 직장, 오디오 매체 등 소음이나 이독성 약제, 스트레스 등은 피하고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을 취한다.평상시에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을 예방하거나 철저히 관리하는 생활 자세도 빼놓을 수 없다.

안타깝지만 감소된 청력을 근본적으로 복구시키는 치료는 없으며 감각신경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등을 이용한 청각의 재활을 시도하게 된다. 청각의 재활은 난청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아 주는 것으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 적절한 보청기를 통한 청각재활

보청기란 마이크를 통하여 들어오는 소리를 앰프를 통하여 소리를 크게 증폭하여 스피커를 통해서 사람의 귀속으로 소리를 전달하게 되며 소리 조절기와 그 밖의 세부 조절기를 통하여 음색과 음질과 음향과 크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100% 완전 일반 정상인과 똑같이 되기는 어려우나 경, 중도난청의 경우 거의 일상으로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으며 청력 정도와 청력 손실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보청기는 난청의 정도와 특성을 고려하여 그 증폭의 정도를 결정해야 하며, 난청자의 연령, 직업, 사회경제적 위치, 성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하여 처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는 보청기의 구조와 종류, 성능, 청력손실 평가를 위한 적절한 청력검사, 그리고 청력손실에 따른 보청기의 선택방법과 적정성 평가 등에 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일단 보청기가 선택되어지면 잘 계획되어진 재활 프로그램에 의존하여 보청기의 효능을 극대화하여야한다.

특히 노인성난청은 단순한 청각 장애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순음인식뿐 아니라 언어 인식과 분별 과정의 소실을 포함하는 복합적 장애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장애와 더불어 감정적 장해를 갖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환자의 재활 치료에 도움이 된다. 문제를 주의 깊게 설명하고 노인은 전농이 되지 않는다고 안심시키며 계속 사회생활에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연령에 따른 청력의 저하는 자연현상이다. 시력저하에 안경을 사용 하듯이 보청기 사용은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 보청기의 종류

1, 보청기의 모양(형태)에 따라
휴대용 보청기는 착용 위치에 따라서 허리띠 또는 주머니 속에 넣는 상자형 (box or pocket), 이개에 거는 귀걸이형 (behind-the-ear), 이개강과 외이도 일부에 삽입하는 외이형 (in-the-ear), 외이도 외측으로 삽입하여 측면에서 관찰했을 때 약간 노출되는 외이도형 (in-the-canal), 그리고 외이도 내측 깊숙이 착용하여 외부로 노출이 되지 않는 비노출 외이도형 (complete-in-the-canal) 등이 있으며 소개한 순서로 출력한계가 낮아 사용이 제한된다.

2, 보청기의 type에 따라
아나로그 보청기는 종래의 보청기를 말하며 증폭방식이나 음질면에서 디지털보청기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한 편이다. 그러나 가격이 저렴하고 디지털보청기가 개발되기 전 까지는 일반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디지털 보청기는 신호처리 전 과정이 디지털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의 청력도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적합할 수 있어 어음변별력이 향상되고 음질도 좋은 편이며 부가 기능이 많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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