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은 췌장의 인슐린 생산 베타세포의 자가복구 또는 재생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이 개발돼 당뇨병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 리처드 버트 박사등 공동 연구진은 15일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소아(1형)당뇨병 초기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후 항암치료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방사선으로 면역체계를 파괴하고 채취한 뒤 줄기세포를 다시 주입하면 최고 4년이상 인슐린주사 없이 정상혈당 유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13-31세의 2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20명이 짧게는 14개월에서 길게는 52개월까지 인슐린주사 없이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은 4년이상, 4명은 3년이상, 3명은 2년이상, 4명은 1년이상 지속적으로 정상혈당이 유지되었다. 나머지 8명은 혈당이 다시 상승했으나 저단위의 인슐린으로 혈당관리가 가능했다. 이들도 C-펩티드는 48개월까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은 인슐린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인슐린 생산량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C-펩티드 수치도 이러한 치료 후 3배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면역체계를 억제하기때문에 감염에 취약해 사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2명이 폐렴에 걸리고 3명이 내분비기능이상, 9명은 정자결핍증이 나타났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