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중요한 시력 손상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 릴리 연구소의 윌리언 코르델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3일 ‘안과학자료’에 발표한 연구에서 시력에 이상이 없는 30~65세, 244명의 건강한 남성과 심하지 않은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시력 기능 검사, 안압 측정, 눈 조직 평가 등에서 194명이 위약군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참가자 중 85명은 시알리스 5mg, 77명은 비아그라 50mg, 82명은 위약을 6개월 간 복용했다.
그러나 이 연구는 시알리스를 발매하는 릴리가 연구비를 지원해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발기부전제들은 망막, 시력손상, 심장 부담 등 수많은 부작용사례가 보고 되고 있다. FDA는 특히 일부 발기부전치료제의 청력 이상 부작용에 대해 경고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연구의 공정성에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연구진 스스로도 사용된 용량이 망막 변화를 발견한 일부 다른 연구보다 낮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밝히고 있는데다 바이엘의 '레비트라'는 연구에 아예 포함시키지도 않았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