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대학 생체조절연구소의 코지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8일 미국의 과학잡지 ‘프러스 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췌장에는β세포로 불리는 세포가 있어 당을 분해, 인슐린을 분비하여 체내의 혈당치를 조절한다. 감미 수용체가 췌장에 존재한다는 일부 주장이 그간 있어 왔지만 학문적 성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연구를 시작해 쥐의 β세포에 감미 수용체와 같은 염기 배열의 유전자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혀의 감미 수용체는 단맛을 느끼는 기능 밖에 없다. 하지만 β세포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능이 있어 수용체의 자극이 분비를 재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당뇨병에 걸리면 β세포는 당을 분해하지 않고 인슐린을 분비하기 어려워지며 췌장에도 큰 부담이 간다. 이 때문에 식사 요법으로 당을 제한하는 치료 방법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발견된 감미 수용체에 특정의 화합물로 자극을 주면 단맛을 느끼는 것만으로 인슐린 분비를 자각하게 돼 췌장에 부담이 적어진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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