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병 치료약이 녹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을 치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 와 주목받고 있다.
도쿄대학의 타나카 코이치 교수(분자 신경 과학)가 이끄는 연구진은 쥐의 망막 시신경에 빛의 정보를 전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타민산이 비정상으로 축적되면 시신경이 손상되는 것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런 현상을 토대로 여분의 글루타민산을 배제하는 기능을 제거했으며 쥐가 인간과 같은 정상 안압의 녹내장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 쥐에 미국 등에서 시판되고 있는 알츠하이머 병 치료약 '메만틴(Memantine)’을 1일 1회, 1주간 주사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쥐는 망막 시신경 세포가 20% 없어진 것에 비해 주사한 쥐는 3% 정도만 손상됐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병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실명 원인의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안압이 높아지면 발병하는 타입과 정상 안압으로도 일어나는 타입 2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