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만 오면 짜증내는 내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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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 증후군’ 마법에 걸렸다?
  • 이연정 교수
  • admin@hkn24.com
  • 승인 2009.03.2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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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에게도 여자 친구가 생겼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그녀는 뭐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런데 이런 그녀가 한 달에 한번 씩은 이유 없이 짜증만 가득 부려 내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만드는데… 혹시 그 날이 그 날인 걸까!?

◆ 생리 할 때, 우울해져?

생리(월경) 전 증후군이란 배란 이후 생리가 시작되기 1~2주 전부터 나타나 생리 시작 직전에 최고조에 달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을 말한다. 정서적으로는 감정이 불안정하고 피로감, 우울 등으로 인해 생활에 대한 의욕 및 수면 양상의 변화가 오기도 한다. 심한 경우 공황발작이나 자살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신체적으로는 여드름, 식욕변화, 유방통, 변비, 어지럼증, 복부 팽만감, 골반 불편감 및 통증, 체중 증가 등이 있다.

◆ 생리 전 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한 원인이나 기전은 확실하지 않다. 현재까지의 견해로는 정상적인 생리 주기 중의 호르몬 변화와 뇌에서 식욕, 감정, 스트레스를 담당하는 신경전달 물질 등이 그 사람의 유전적, 영양적, 문화적, 정신 사회적인 요인들과 함께 상호 반응하여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특정 미네랄이나 비타민의 부족 및 불균형도 증상을 심하게 하는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가정에서 완화시키는 방법은?

생리 전 증후군의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가장 먼저 생활습관 교정을 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식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부종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으며, 변비를 완화시키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를 더 잘 챙겨먹어야 한다. 불안하거나 예민해 지는 증상이 심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및 카페인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량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에 의해 생리 전 증후군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스트레스 조절방법을 찾아본다. 달력에 감정 상태에 대해 표시를 하거나 일기를 쓰면 나의 이러한 기분과 행동이 생리 전 증후군과 연관된 것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어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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