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련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말이지만, 의학적으로 정확히 어떤 질병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기는 곤란하다.  경련이란 흔히 근육세포의 과항진으로 인한 운동 마비를 지칭하며 식도, 위, 장에 분포하는 평활세포 근육에서도 발생하고, 통증을 동반한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명치부위의 통증을 위경련이라고 흔히 지칭하지만,  이는 다양한 질병과의 감별을 요한다.

위경련 시 감별하여야 할 질환은 다양한데, 담석에 의한 산통이나 담낭염과 같은 담도질환, 급성 췌장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급성위염, 심장질환 등도 갑작스러운 명치부위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감별하여야 한다. 감별을 위해서는 위내시경과 복부 CT나 초음파를 시행하고, 심장질환이 의심될 때는 심전도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위는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소화기관 특히 위와 장은 정서 상태 및 스트레스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돌발적인 명치 부위 통증이 발생하여,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 의사들은 위경련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소화불량, 명치 부위 통증 등은 스트레스 및 식이와 많은 연관이 있다. 평소 스트레스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생활과 적절한 식이 요법이 위경련을 예방하는 생활이라 하겠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지 갑작스럽게 발생한 명치 부위 통증은 위중한 병과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감별하여야 한다. <차(CHA) 의과학대학교 구미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헬스코리아뉴스>

최재원 교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