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사이드계 역전사효소 억제제로 에이즈치료에 사용되는 ‘아바카비어(Abacavir/ABC/ 제품명 지아겐)’가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타입의 뇌종양의 확산을 늦춰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대학 프란세스카 팬티멜리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26일 ‘국제암저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지아겐이 텔로머라아제(telomerase)효소를 억제한다고 주장했다.
이 효소는 염색체의 양쪽 끝에 말단소립을 부착해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효소로 보통 말단소립 단백질(telomere protein)이라고 하는데 특정암의 생장과 성장에 필수적이다.
모든 세포는 이 텔로머라아제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정상적인 세포에서는 활성이 발견되지 않지만 암세포에서는 90%이상 발견되고 있다.
특히 뇌종양으로 새로 진단된 케이스 중 14.5%를 차지하고 있는 악성 수질아세포종(medulloblastoma)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은 또 이 약이 “다른 약보다 뇌혈관 벽을 보다 쉽게 통과한다”며 “항암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