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의 둘레가 두꺼운 사람은 상대적으로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 새러 로스너 프라이스 박사는 12일 미국심장학회(AHA) 심혈관질환역학-예방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심장건강조사(FHS)에 참여하고 있는 평균연령 51세의 남녀 332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조사대상자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이 40.5cm, 여성이 34.2cm 였으며 목 둘레가 3cm 늘어날 때마다 혈중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는 남성이 2.2mg/dL, 여성은 2.7mg/dL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목둘레가 3cm 늘어날 때마다 혈당이 남성은 3.0mg/dL, 여성은 2.1mg/dL 각각 높아졌으나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HDL은 LDL과 달리, 높을 수록 좋다. 따라서 HDL 수치가 낮아지면 혈액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