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방송은 11일 한 시각장애자가 줄기세포 치료로 눈을 뜬 과정을 소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줄기세포 연구 지원 조치에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방송은 몰스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연방정부가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해야하는가’ 라는 앙케이트 실시 결과, 찬성 54%, 반대 42%로 찬성이 10% 높았다고 밝혔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16세 된 여학생 메이시 몰스는 15세가 되던 지난해 어머니에게 운전면허시험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시신경 발육 부진 증세를 지닌 시각장애인인 몰스는 불가능했다.
어머니 로첼 몰스는 아이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다가 중국에서 줄기세포 치료법을 통해 시신경 발육을 도와준다는 정보를 찾아내고 줄기세포 치료가 허용된 중국으로 건너가 수술했다. 치료비는 이웃들의 도움과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몰스는 중국에서 6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척추를 통해 제대혈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주사를 맞는 한편, 시신경을 자극하는 침술도 병행했다. 6주가 지나자 몰스는 어머니의 눈동자가 녹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16세가 되어 운전면허증을 땃다.
몰스와 그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줄기세포 치료법을 도입하라고 주장하며 더 많은 불치병 환자가 중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CBS방송은 이날 줄기세포 연구 지원 조치에 대해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와 낸시 레이건 여사등 찬성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카톨릭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 입장을 소개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