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낳는 아이는 머리가 나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뇌연구소의 존 맥그래스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공중의과학라이브러리' 3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3만3437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아이 출생 당시 부모의 나이와 생후 8개월과 4세 때는 분별지각, 손과 눈의 협조 테스트를, 7세 때는 집중력, 학습능력, 기억력, 언어력, 읽기능력 등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박사는 한 가지 예를 들면 아버지가 20세 때 출생한 아이는 지능지수가 평균 106.8인데 비해 아버지가 50세 때 출생한 아이는 100.7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경우에는 오히려 출생시 나이가 많을수록 아이의 인지기능이 더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는 그 이유를 여성은 출생하기 전에 평생에 쓸 난자가 형성되어 DNA가 비교적 안정상태를 유지하지만 남성은 평생에 걸쳐 정자를 만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