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만능 세포(iPS 세포)를 이용해, 쥐의 체내에서 신장을 제작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도쿄대의과 학연 연구소 나카우치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10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줄기세포 연구 허용과 관련, 미일 양국의 불꽃튀는 경쟁에서 일본이 한발 앞서 가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다. 일본은 올들어 iPS 세포와 관련해 많은 연구성과를 내놓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에 의해서 신장을 만들 수 없는 암수의 쥐를 활용, 교배로 얻은 수정란을 배양한 다음 정상적인 쥐로부터 만든 iPS 세포를 주입했다.
연구팀은 이것을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했는데 태어난 새끼 쥐에 신장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주입한 iPS 세포가 손상을 입었던 신장을 보강했다고 추정되며 암으로 진행되는 현상은 볼 수 없었다고 부언했다.
연구팀은 같은 방법으로 돼지를 이용한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
나카우치 교수는 “앞으로 사람의 신장도 돼지를 사용해 만들 수 있게 되면 장기 부족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이식의료 방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