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의 근육이 서서히 약해지는 근디스트로피에 걸린 실험용 쥐에, 신형 만능 세포(iPS 세포)로부터 만든 근육 세포를 이식해 기능을 개선하는 실험이 성공해 재생의료에 새 장을 열었다.
일본 나카하타·쿄토대 교수등이 이끄는 연구진은 7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 재생의료학회에 발표한 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듀센느 형 근 디스트로피는 근육의 구조를 유지하는 단백질 지스트로핀이 생성되지 않고 10세경부터 걷기가 어려워지는 병이다.
연구진은 쥐의 iPS 세포로부터 근육을 보강하는 세포를 만들어 지스트로핀 유전자가 결손된 쥐에 이식했다. 지스트로핀은 줄기 세포의 세포막의 지지, 안정에 관련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그 결과 이 세포는 근육에 접착해 지스트로핀을 분비하기 시작해 근육 조직을 6개월 이상, 안정된 상태에 계속 유지했다.
나카하타 교수는 “iPS 세포로 지스트로핀 유전자를 보충, 빠른 시기에 이식할 수 있다면 발증을 수십년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근 디스트로피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