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주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팬젠이 멕시코의 중견 제약회사인 크라이오파마에 혈우병 치료제 생산용 세포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팬젠은 이번 계약으로 계약금 24만 달러를 받고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매출액의 2%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팬젠은 지난 3년간 크라이오파마에 총 3종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세포주를 판매, 지난해말까지 기술이전 비용으로 총 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회사측은 "크라이오파마가 맥시코시장에서 혈우병 치료제의 연간 매출목표를 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포주를 사들여 의약품을 개발한 제약사들이 다음 프로젝트에 필요한 세포주를 같은 회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세포주 판매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측은 또 "의약품 생산시설(cGMP)이 완비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세포주 생산기술을 직접 활용,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젠은 중국 인도 베네주엘라 등의 외국기업과 국내 일부 제약회사와도 세포주 판매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젠은 자본금 12억원에 석사급 연구원 10명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주란=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목적하는 유전자를 도입, 형질이 전환된 세포를 의미한다. 이 세포주를 대량으로 배양하면 세포로부터 단백질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팬젠은 기존 기술의 문제점인 유전자 발현의 불안정성을 개선, 안정성에 초점을 둔 세포주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국제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