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흡수되고, 퍼지고, 변화되어서 빠져 나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질환이 있는 부분에서 약물의 효과를 나타내게 되어 치료가 됩니다.
◆ 약물이 몸 안에 흡수되는 단계 : 흡수
흡수는 약물이 몸 속에 들어가서 장에서 흡수되는 단계를 말합니다. (먹는 약의 경우) 장의 상태나 약물의 종류, 음식물 등에 따라서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기름에 잘 녹는 약물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같이 드시길 권하는 약물도 있고, 흡수를 빨리 하게 하기 위해서 빈 속에 드시기를 권하는 약물도 있습니다. 주사제는 장으로 흡수되지 않고 혈관이나 근육 등으로 들어가서 약물이 퍼지므로 먹는 약보다 흡수가 빠릅니다. 연고나 패취제 등은 피부를 통해서 흡수됩니다. 흡입제의 경우 기관지를 통해서 흡수됩니다.
◆ 약물이 몸 전체로 퍼지는 단계 : 분포
약물이 우리 몸 속에 흡수가 되면 온 몸에 퍼집니다. 이를 분포라 합니다. 약물이 온 몸에 퍼져야 비로소 약물이 필요한 부위에 도달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약 2/3은 물 부분이므로 약물은 대부분 물 부분에 분포하지만, 약에 따라서 특정부위에만 분포할 수도 있습니다. 분포는 약물이 단백질과 얼마나 결합하느냐에 따라 정도가 달라집니다.
◆ 약물이 몸 안에서 변화되는 단계 : 대사
약물이 몸 속에 퍼져서 약물 그대로 있지 않고 몸 속의 반응에 의해 변화되는 단계를 대사라고 합니다. 어떠한 약물은 약효가 없는 성분으로 변환되고, 일부 약물은 변환되어 약효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약물의 몸 속에서의 변화는 주로 간에서 이루어지며, 다른 장기에서도 이루어집니다. 간에서 이루어지는 대사는 사람별로 차이가 큽니다. 주로 간기능, 나이, 같이 드시는 다른 약물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 배설
배설은 약물이 몸 안에서 빠져 나가는 단계를 뜻합니다. 소변, 대변, 담즙, 땀 등을 통해서 빠져나가게 되고, 약물의 상태와 사람 상태에 따라 빠져나가는 정도는 달라집니다. 담즙으로 배설되는 약물은 장에서 재흡수되기도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