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노산이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대장염, 건선 등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라호야(La Jolla) 알레르기-면역학연구소의 힐드 체르투르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레티노산이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억제하고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규제T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레티노산은 비타민A가 체내에서 분해될 때 나오는 유도체다.
체르투르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레티노산을 주사해 체내에서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 것보다 양을 늘리자 장(腸)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T세포의 형성과 염증이 억제되었으며 또 다른 실험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규제T세포가 줄어들고 염증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3번째 실험에서는 쥐에서 채취한 T세포를 시험관에서 레티노산에 노출시킨 뒤 다시 쥐에 주입한 결과 염증유발 T세포의 형성이 억제되었다.
이 실험은 류머티스 관절염치료약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