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차병원'의 차광렬(54) 원장이 논문을 표절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A 타임스는 미국 생식의학회지 `임신 및 불임 저널'의 앨런 데셔니 편집장이 차원장의 표절의혹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잡지의 공식 입장 표명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차병원은 표절 의혹에서 비롯된 치명적이고도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됐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회의 편집장이 본인의 잘못된 인터뷰 내용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보도했다.
임신 및 불임 저널은 최근 차병원 측에 공문을 보내 "전체 회의를 개최한 결과 김정환 박사가 주장하는 논문 도용이나 표절이 아닌 중복 게재이며 교신 저자인 이숙환 교수가 단독으로 진행한 일이므로 이 교수에게 3년간 논문 투고 금지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김 박사의 주장을 근거로 "지난 2005년 `임신과 불임'에 발표한 논문은 차 원장을 제 1 저자로 하고 차병원 불임센터의 이숙환 교수 등을 공동 저자로 했으나 연구의 핵심저자인 김 박사를 제외함으로써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