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이 뭐길래...마리아나 브리디 사망까지
패혈증이 뭐길래...마리아나 브리디 사망까지
  • 김명훈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01.25 0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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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의 모델 마리아나 브리디가 급성패혈증으로 급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삼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혈증(敗血症, septicemia)은 통상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부위는 전신이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신체 일부의 염증 반응 또는 염증 물질의 생성에 의해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패혈증이 발생하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고 열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에 시달린다. 호흡이나 심박수도 비정상적이다. 

현재까지 패혈증에 정확한 진단법은 없다. 환자의 체온, 맥박수, 호흡수, 혈압, 혈액속 백혈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한다. 항생제에 저항성을 갖는 세균들이 인체 깊숙히 침투했을 때는 원인을 찾아내기 어렵고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한다. 브리디를 진료한 의사들이 그녀의 패혈증 원인을 두고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같은 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 패혈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

전문의들에 따르면 패혈증은 우선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부터 치료해야한다. 신체 검진과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서 질환의 원인이 되는 감염 부위를 찾아낸 후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 감염증을 치료한다.

패혈증에 대한 치료 경험이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패혈증의 원인균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균을 배양하는 검사가 필수적인데,  균을 배양하는 시간이 최소 3일 이상 소요돼 위독한 환자의 경우, 손쓸 겨를이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 배양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경험적인 치료를 해야한다.

패혈증과 비슷한 질환으로는 페스트균(Yersinia pestis)에 의해 발생하는 흑사병(plague)이 있다.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페스트균은 숙주 동물인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는데,  감염되면 패혈증처럼 갑작스런 발열 등 비정상적인 전신 증상에 의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급선무다. 

이밖에 패혈증의 일종인 농혈증(膿血症, pyemia)도 있는데, 감염성 세균이 혈류를 따라 돌다가 인체의 점막에 자리를 잡고 농양을 일으켜 고름을 만드는 병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률이 50%를 넘을 정도로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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