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중앙방송은 지린성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3월부터 병원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중국 지린성 18개 대형병원들이 가짜 혈액을 사용하다 적발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들은 큰 규모와 의료시설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병원들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단속요원들은 “인체 알부민의 경우 단백질 농도가 96% 이상이어야 하지만 적발된 혈액은 농도가 0%였다”면서 “완전 가짜 혈액”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조사 결과, 혈청을 모방한 용해제를 섞은 가짜 인체 알부민 2042병을 발견했으며 1554병은 이미 사용됐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인체 혈액은 심한 출혈이나 위독한 환자 치료 시 사용되므로 보통 '구명약'으로 불리며 가짜 혈액을 사용하면 환자의 목숨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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