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미국과 한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노바티스사의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제 '젤막'(젤놈)이 중국에서도 퇴출됐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9일 자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젤막'의 생산, 판매, 사용 등을 전면 중단했다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이 약물은 2003년부터 중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은 올해 3월30일 한국은 4월2일자로 젤막의 자국내 시판을 중단한 바 있다. 중단 사유는 심혈관계 허혈성 반응(심장발작, 심장흉통,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
중국에서는 현재 3개 제약회사에서 젤막을 생산하고 있는데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가운데 20개 이상의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사용자는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국·내외 관계 당국의 분석 결과 일부 환자들의 경우, 젤놈복용에 따르는 위험성이 치료효과보다 더 크다고 판단해 생산, 판매, 사용 중단과 함께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회수토록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