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로 서민들의 지갑이 자물쇠로 채운 듯 굳게 닫히면서 내수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자금 흐름이 막히며 기업들은 누가 먼저 죽느냐 눈치만 보고 있을 정도로 운영이 힘든 상황까지 왔다. 기업과 함께 가장 먼저 불황을 느낄 수 있는 곳은 바로 개원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병의원이 몰려있다는 강남권 일대에서는 요즘 심심치 않게 이사나 내부수리 중인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어려워진 상황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병의원들이 임대금이 싼 곳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강남권으로 진출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라는 공식도 무너진지 오래다.
사실, 과거 병의원 위치는 수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은 바로 마케팅이다. 체계적인 기획, 마케팅, 병원내부CS 등 타 병원과 차별화를 꾀해야한다.
실제로 대다수 병의원들이 매출 급감으로 고민에 빠져있는 시기, 일부 병의원들은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불황속에서 살아남는 병원의 비결은 ‘조직 정비와 투자’다. 강점이 무엇인지, 약점은 무엇인지 경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SWOT 분석부터 직원에 대한 파악, 환자에 대한 조사 등 내부 정비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불황을 모르는 병의원은 어려울수록 과감한 투자를 시행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생각은 지금 ‘마케팅비용’을 줄이고 경제가 좋아지면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불황은 병의원 뿐 아니라 광고나 홍보 시장에도 불어오기 때문에 같은 금액으로 더욱 효율적이고 폭넓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단기적인 관점과 장기적인 관점의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마케팅에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온라인 마케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병원 컨텐츠를 쌓기 위한 일종의 투자이자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병원을 만드는 이미지 메이킹 도구라고 할 수 있다. <병원 전문 마케팅 그룹 페이퍼워크(http://www.paperwork.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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