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체질을 바꿔 사전에 암 발병을 예방하는 약이 개발될 가능성을 높아졌다.
일본 쓰쿠바대 시부야 아키라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17일 '킬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표면에 생기는 분자인 'DNAM1'이 암세포상의 또 다른 분자와 결합한다는 사실에 착안, DNAM1이 없는 쥐를 만들어 섬유육종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을 주사했다.
그 결과 DNAM1이 없는 쥐는 약 5개월 후 섬유육종을 일으켰으나 발암물질을 접종한 쥐는 약 50%만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DNAM1이 암세포를 죽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시험관 실험을 통해 추정돼 왔지만 실제 생물에서도 효과가 있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 약 3000개의 암세포가 발생하고 있지만 실제로 암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면역 효과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암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로 만드는 약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부야 교수는 "DNAM1의 작용을 활성화 시킴에 따라 암치료뿐 아니라 예방으로도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