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통한 EPO 생산연구를 진행중인 조아제약이 태국 슈라나리대학과 공동연구에서 EPO 형질전환 복제유산양의 생산에 성공했다.
조아제약은 태국 슈라나리대학(Suranaree University of Technology)의 Rangsun Parnpai 교수팀과 2006년 이후 협력연구계약을 맺고 산학협동으로 진행해온 '형질전환 유산양에서 인간 EPO를 생산하는 연구'에서 EPO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복제유산양의 생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조아제약은 2005년 EPO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이후로 그에 대한 상업성에 대한 검증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형질전환 유산양 생산의 성공은 뇨와 젖 등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EPO를 생산하기 위해서 복제돼지 이외에 다른 형질전환동물을 연구해온 이후 이룬 최대의 성과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성공한 EPO 유전자가 형질전환 된 복제유산양은 지금까지 조아제약에서 연구하고 있던 유선특이적 발현을 하는 프로모터를 사용하여 EPO를 발현시킨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으로 지난달 27일 임신 154일만에 제왕절개를 통해서 체중 2kg의 건강한 수컷 유산양이 생산되었다. 또다른 한 마리의 대리모는 임신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오는 7월에 출산할 예정이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생존해 있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수컷)이 건강하게 자란다면 앞으로 6개월 후 교배를 통해 암컷의 형질전환 유산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암컷이 교배를 통해 분만 시 유즙을 채취하여 EPO 생산량과 활성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계적으로 계대번식에 의한 유전자 전이의 안정성과 생리이상 현상 등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의 번식 및 육종능력도 검정할 계획다.
조아제약은 2차년도 연구부터 형질전환 유산양을 통해 EPO 뿐만 아니라 TPO(혈소판증식촉진인자)를 대량생산하기 위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