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어린시절 지능지수(IQ)가 낮으면 성인때 정신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캐러스탠 코에넌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3일 내년 1월호 미국 정신의학 저널에 게재할 예정인 논문에서 지난 1972~73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1037명의 저 IQ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정신 분열증, 우울증, 여러 종류의 불안증 등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3살 때부터 검사를 시작해 5세, 7세, 9세, 11세, 13세, 15세, 18세, 21세, 32세 때 각각 전반적인 건강과 행동양태를 조사하고 인터뷰를 실시해 본 결과 이같은 결론를 내렸다고 밝혔다.
코에넌 교수는 그러나 어렸을 때 낮은 IQ와 물질의존 장애, 단순 공포증, 공황장애, 과잉 충동 장애는 관련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 시절 낮은 IQ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성인이 됐을 때 불안증을 유발하는지는 분명치 않다면서도 어렸을 때 낮은 IQ는 뇌건강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특정 정신질환에 더 취약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