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왕립대학 바울 엘리오트박사는 21일 보건환경전망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요도하열증을 가진 남아를 낳은 471명의 여성과 정상아를 가진 비슷한 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배가 넘는 여성들이 미용사나 관련업무에 종사하며 헤어스프레이에 노출된 것으로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최근 10년 사이 요도하열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헤어스프레이에 함유된 프탈레이트(phthalates)라는 화학물질이 호르몬을 손상시켜 이같은 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성분에 노출되는 것이 장애를 유발하는 것과 연관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엘리노트박사는 말했다.
요도하열증은 외성기 기형 중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요도의 개구부가 정상아동에서는 귀두(성기의 머리부분) 의 끝 중앙에 위치한다. 그러나 요도하열아동들은 요도 개구부가 귀두 끝 중앙에 위치하지 않고 성기 몸체나 음낭(고환주머니), 회음부(항문과 음낭사이) 등 비정상적인 자리에 위치 하게 된다.
요도하열은 남아에서만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으로 신생아 남아 300명당 1명의 빈도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소아비뇨기 질환의 하나로 유전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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