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워진 겨울 날씨, 안구건조증 신경쓰이네”
“매서워진 겨울 날씨, 안구건조증 신경쓰이네”
  • 김수성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11.1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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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되면서 낮아진 기온과 습도 때문에 안구건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눈물은 각막과 결막을 적셔 눈을 부드럽게 해주고 눈꺼풀을 움직이는데 윤활작용을 하며 각막의 고른 굴절면을 유지하여 깨끗한 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세균이나 먼지 등을 씻어내 주는 면역 기능이 있다.

그런데 추운날씨나 실내난방 등으로 습도가 낮아지고 건조해지면 눈물이 부족해 눈이 따끔거리거나 쉽게 피로해 지는 등 여러 불편함을 가져오게 된다.

눈물에는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가지 성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결핍되면 안구 건조증을 일으킨다. 그 원인으로 눈물샘이나 결막이 여러 원인에 의해 염증을 앓거나 외상, 방사선 손상 또는 여러 약물에 의해 일으킬 수 있고 눈꺼풀에 염증이 있거나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등 눈꺼풀 이상이 있을 때도 일으킬 수 있다.

안구 건조증은 대개 중년 이후, 특히 여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운전을 많이 하거나 특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은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므로 눈물이 쉽게 증발하여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눈물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눈이 부드럽지 못하고 눈에 이물감이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있으며 침침해 보이거나 책이나 TV를 볼 때 눈이 쉽게 피로해 진다. 만성 결막염을 일으키면 눈이 항상 충혈되고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기도 하며 공기가 탁한 곳에서나 찬바람이 불거나 하면 자극적으로 눈물이 많이 날 수도 있다.

치료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과 대체하는 방법, 눈물 배출을 감소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눈물을 보존하는 방법으로는 실내 온도를 낮추거나 가습기를 사용하여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증상이 너무 심한 경우 수경과 같은 보호 안경을 착용하도록 할 수 있다.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부족한 눈물을 대체하는 인공 누액 제재가 있는데 안약, 안연고 또는 젤(gel) 형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 누액 안약이나 연고는 그 성분이나 첨가제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최근의 보고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인공 누액 중 어느 하나가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 따라 가장 잘 맞는 제재가 다르므로 자신에게 가장 편안한 안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세 번째로 눈물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눈물이 배출되는 누점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막아서 기존의 눈물이 좀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방법인데 인공 누액 제재로 효과가 없거나 투약이 불편한 사람들에서 고려해 볼 수 있겠다.

요즘 안경 대신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 특히 주의를 요한다. 특히 소프트 콘택트 렌즈에서는 눈물층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이 있는 환자는 원칙적으로 콘택트 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 인공 누액 중 방부제와 같은 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일회용 안약이 있으므로 이러한 안약과 함께 착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안구 건조증은 만성병의 하나로 완치가 안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약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며 대개 심각하거나 영구적인 안손상은 일으키지 않는다. 드물게 매우 심한 경우 결막과 각막에 손상을 주게 되고 시력에 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특히 환자들이 주의할 점으로 시중 약국에서 충혈 제거할 목적으로 소염제 종류를 장기간 투여하는 예가 있는데 이러한 약물은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안약을 투여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사용하도록 한다. <도움말=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김혜영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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