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질환, 수술만이 능사인가
척추질환, 수술만이 능사인가
  • 박진수
  • admin@hkn24.com
  • 승인 2008.11.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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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수 안산튼튼병원 원장
【헬스코리아뉴스】인구의 노령화와 평균수명의 증가, 운동부족과 자세불량으로 생기는 인체의 문제들 중 척추질환은 그 상승률이 가파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초기질환에서 병원 가기를 두려워 한다. 척추질환은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오해부터 바로잡고자 한다. 사실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중 수술까지 해야 하는 중증은 10% 내외이고, 나머지 90%는 다양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받는 경우는 다리에 심한 통증과 마비가 오거나 방광, 항문 괄약근에 마비가 동반되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경우이다.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 내부의 염증물질이 디스크 밖으로 흘러나와 통증에 민감한 신경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흉터조직을 만들어 만성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굳이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통증치료와 함께 병변의 진행을 막는 치료를 한다. 열찜질, 마사지, 초음파 치료와 함께 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 요법은 디스크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이러한 초기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초기단계가 넘어선 경우에는 주사치료법이 효과적이다.

불가피하게 수술을 한 경우에도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다. 척추 수술후 남은 허리통증은 수술후 상처가 아물면서 척추신경 주위에 염증과 흉터조직을 형성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종종 민감한 신경조직을 자극하여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술부위의 섬유화로 인해 신경주위에 생긴 경막외강 유착은 만성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도 재수술없이 주사치료법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간단 주사 치료법,  허리통증-다리저림에 효과적

경막외강 감압 신경성형술(PEN)이라 불리는 주사치료는 수술전이나 후에 생긴 염증과 흉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척추신경의 염증이나 흉터를 제거해 신경의 원래 기능을 회복시켜 통증을 호전시키는 것이다. 

이 치료법은 꼬리뼈 쪽에 국소마취를 하고 특수한 영상장비를 보면서 경막외강으로 지름 2mm의 바늘을 삽입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이나 유착부위에 필요한 약물을 주입시켜 염증과 부종을 없애고 흉터를 제거하게 된다. 10분 정도에 주사바늘로만 시술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나 입원이 필요없고, 흉터도 없으며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적용대상은 척추관 협착증, 척추의 퇴행성 질환,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교통사고나 기타 사고 등으로 인한 신경손상 후 통증,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일부의 암성 통증 등 대부분의 척추질환에 시술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술법은 대개 97%의 성공률을 보인다. 물론 주사치료법이 이 치료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상태나 연령, 성별, 사회생활범위, 증상의 경중에 따라 다른 주사치료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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