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를 암살하는 자객이 나타났다.
카디프대학 앤디쉐웰박사등이 참여한 미국과 영국 공동연구진은 10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HIV를 꼼짝 못하게 하는 '자객면역세포'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이 세포는 특히 변종 HIV 바이러스에도 필살기를 가지고 있어 바이러스가 숨거나 도망 다니지 못하게 한다.
연구진은 T세포의 마력을 증대시킨 이 자객은 탐지능력과 공격능력이 뛰어나며 변종 HIV 에도 맞춤형 공격을 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실험실 시험에서 자객세포는 HIV 세포를 파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사람에 대한 실험은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10일 Nature Medicine에 발표됐다.
T세포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T세포로 나뉘는데 살해 T세포(killer t-cell) 도움 T세포(helper T-cell)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가 그것이다. 이들은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분자에 의해 구분이 되는데, 살해 T세포의 경우 CD8이, 도움 T세포의 경우 CD4가, 조절 T세포의 경우 CD4와 CD25가 발현되어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
외부에 세균과 같은 항원이 들어왔을 때, 도움 T세포가 사이토카인(cytokine)과 같은 특정 물질을 분비하여 살해 T세포와 B세포의 활성을 증대하면 살해 T세포는 병원체에 감염된 세포들을 죽이게 되며, B세포는 항체를 분비하여 항원의 활성을 저해한다. 이때 조절 T세포는 면역활동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