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MP3 플레이어용 이어폰이 심장의료기기 작동을 교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의료기기안전협회의 윌리엄 마이젤 박사는 9일 열린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심장박동조절기나 세동제거기를 사용하는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8종의 헤드폰을 실험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박사는 헤드폰을 환자들의 흉부에 갖다댄 후 의료기기 작동여부를 살펴 본 결과, 14명의 의료기기가 오작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헤드폰에 의한 장애율은 세동제거기가 심장박동조절기보다 2배 더 높았다.
박사는 헤드폰들은 심장의료기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는 자기장 최소 수준의 20배 이상을 갖고 있어 음악을 들을 때 헤드폰을 의료기기의 1~2인치 내에 두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박사는 특히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셔츠 주머니 등에 걸어두게 되면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