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약사, "비급여도 좋다"
외국계 제약사, "비급여도 좋다"
릴리·로슈 등 비급여 신약 시판 강행
  • 임중선 기자
  • news@pharmstoday.com
  • 승인 2007.05.29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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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신약의 비급여 판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시판을 선언하는 외국제약사들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제품이 보험급여 등재시까지 제품 시판 시기를 연기하던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한국릴리는 지난 4월 뼈 형성을 촉진하는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트)’의 시판에 들어갔다.

‘포스테오’는 골소실을 감소시키는 기존의 치료제들과 달리 골생성 효과를 갖고 있어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가졌던 제품이다.

그러나 보험급여 목록 등재에 실패, 비급여 판정을 받자 과감히 비급여 시판으로 돌아섰다. 현재 약가는 68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릴리는 ‘포스테오’에 이어 최초의 비향정신성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스트라테라(성분명 아토목세틴 HCI)’도 비급여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인 이 제품은 그동안 심평원과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비급여로 최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테라는 약효가 24시간 지속돼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크게 차별화된다. 현재 3000원대의 약가를 책정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릴리에 앞서 비급여 선언을 한 곳도 있다. 전이성대장암치료제 아바스틴과 얼비툭스를 시판 중인 한국로슈와 머크세르노가 그곳. 이들 회사는 보험급여 등재가 실패로 돌아가자 바로 비급여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노바티스가 만성B형 간염치료제 ‘세비보’와 면역억제제 ‘써티칸’을 비급여로 시장에 출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최근 이들 두 제품이 잇달아 비급여 판정을 받으면서 시장 진출 시기를 놓친 상황이다.

한국노바티스는 현재까지 비급여로 시판한다는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보험급여 신청을 할지 여부를 검토중인 상황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보험재정문제로 인해 최근 외국 신약의 보험급여 등재가 거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들 제품에 대해 보험급여를 다시 신청할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테오의 경우 가격인하, 환자 처방제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연말에 재신청할 방침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제휴/메디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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