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국민의 25%가 감기로 병ㆍ의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내놓은 `2007년 1ㆍ4분기 건강보험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병ㆍ의원을 찾은 감기 환자는 총 1296만2000명(2133만3000건)이었다. 감기환자는 보통 2번 정도 병ㆍ의원을 찾았으며, 1인당 진료비는 3만 433원이었다.
감기환자 중에는 급성상기도 감염이 773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성기관지염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1분기 건강보험의 총진료비도 대폭 늘어났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부담과 본인 부담을 합한 진료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7조7796억원에 달했으며, 노인 진료비는 2조11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 늘어났다.
노인 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1%나 됐고, 노인 1인당 진료비가 50만4000원으로 국민 1인당 진료비 16만3000원에 비해 3.1배나 높았다.
중증질환인 암 진료비(입원)는 37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 1인당 진료비가 17만7280원으로 남자 14만9800원보다 3만원 가량 많았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2조1222억원(27.3%)으로 가장 많았고, 의원 1조9552억원(25.1%), 종합전문병원 1조1777억원(15.1%), 종합병원 1조1541억원(14.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