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약업종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보고 있으며 시세가 더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첫째, 하반기 제약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상반기보다 더욱 강하다는 점, 둘째, 한미 FTA 및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방안 등 정책 관련 악재들이 대부분 노출되었다는 점, 셋째, 제약주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되는 점 등이다.
일부 증권사는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하반기를 겨냥해 제약주를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특허기간 연장, 신약 자료독점권 보장, 의약품 허가와 특허 연계 등을 주내용으로 한 한미FTA 체결로 시장이 그리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신약 특허권 강화 및 제네릭의약품 규제 강화가 예상되어 신약 개발력 우수업체, 오리지널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를 제외하고는 시장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는 것이다.
향후 제약산업 내 환경변화 이후 연구개발능력을 잣대로 한 질적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브랜드 인지도, 영업력, 연구개발력이 우수한 대형업체의 시장지배력 확대가 예상된다.
제약업종은 정부의 규제정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한미FTA,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2007년 약가재평가 등과 신약 관련 이슈 등에 따라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변동성이 크다. 최근에는 벤처바이오를 중심으로 신약개발 붐이 일어나고 M&A가 잦다. 때문에 이런 루머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루머에 따라 무턱대고 뛰어 들 시점이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 제약사는 기반이 너무 허약하다.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느냐, 진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는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