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여러 조직 세포가 되는 사람의 배아 성간세포(ES세포)를 대량 배양해 대뇌 세포로 만드는 방법이 일본 이화학 연구소 발생·재생과학종합연구센터(코베시) 사사이 칸바시수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뇌경색이나 신경 난치병 치료에 큰 도움을 주는 발견으로 재생의료 실현에 한발 다가서는 성과로 보인다.
사람의 ES세포는 쥐의 ES세포와 비교해서 배양 기술이 어렵다. 세포를 1 개씩 나누면 대부분 죽어 버리는 바람에 충분한 세포량을 확보하지 못하여 연구나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ES세포내에 자살을 촉진하는 물질이 있다고 보고 약 40종의 후보에서 원인이 되는 효소를 밝혀냈다.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면 ES세포는 거의 죽지 않고 1개에서 대량으로 늘릴 수 있었는데 종래에 비해 세포수를 1개월에 100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또 늘린 ES세포에 쥐의 ES세포로 만들어 처리했더니 90% 이상이 신경계의 세포가 되었다.이 중 3분의 1은 대뇌의 표면을 가리는 피질 세포나,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저핵의 신경세포로 만들어졌다.
이 연구결과는 28 일 과학잡지 네이쳐·바이오 테크놀러지(인터넷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