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22일 낮 12시 현재 5.40%(4200원) 내린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약세는 19일 4.54% 하락한데 이어 최근 들어 4거래일 연속이다.
강문석 대표측은 이날 강대표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이 10.93%에서 14.71%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유충식 동아제약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2.6%) 등을 우호지분으로 확보한데 따른 것이라고 강 대표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강신호 회장의 둘째아들인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동아제약에 대한 세무조사설까지 나오는 등 심리적 악재가 속출해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자간 경영권 분쟁이 강 대표쪽으로 기울면서 M&A 약발이 끝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대표 쪽으로 돌아선 유충식 부회장은 원래 강신호 회장 측으로 분류됐던 사람.
이전까지 강 회장 측 지분은 강 회장의 5.2%와 유 부회장(2.6%) 강정석 전무(0.5%)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 9.5%정도로 계산됐다.
그러나 이번에 유 부회장이 아들 강 대표와 손을 잡으면서 강 회장 측 지분은 6.94% 이하로 곤두박질했다.
강 대표 측과 유 부회장의 연대는 예견된 일이란 분석도 있다.
강 대표가 자신의 우호지분을 보유한 파트너라고 발표한 한국알콜산업의 지용석 대표는 유 부회장의 친척이다. 또 한미약품이 동아제약 지분을 매입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장안수 한미약품 사장도 유 부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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