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전체의약품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올해 3분기 원외처방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등 주요 상위 8개사(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LG생명과학, 부광약품, 환인제약)의 실적은 전년 동기 16.5% 증가, 시장평균을 대폭 상회했다.
업체별 3분기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동아제약(35.1%)이 가장 높았고, 유한양행(32.1%)이 뒤를 이었다. 종근당과 LG생명과학의 실적호전도 두드러졌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상위 10개사 합산실적은 5.5% 늘어나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이는 대형 오리지널 신약의 특허가 지속적으로 만료되어 국내 제약사의 시장잠식 및 약가 인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사의 경우에도 원외 처방 비중이 낮은 녹십자를 포함한 9개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도 5.0% 증가, 외형증가율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극심한 경기침체를 고려하면 제약업종은 내수 업종 중 양호한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외형성장의 주된 요인은 자체개발 신약과 대형 제네릭의 월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민감도가 낮은 만성성인질환치료제의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한 것도 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