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일본에서 만능세포(배성 간세포/ES세포)를 사용해 화학물질의 태아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가 세계 최초로 실시된다.
일본 국립 환경 연구소는 7일 다양한 장기나 조직의 세포로 변환하는 능력이 있는 ES세포를 사용, 살리드마이드나 비스페놀 A등 유해한 화학물질이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해명하는 연구를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동물 실험등의 종래 방법에서는 연구와 해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간의 ES세포를 사용해 화학물질의 태아 영향을 조사하는 연구는 의학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연은 살리드마이드나 비스페놀 A, 다이옥신, 폴리염화비페닐(PCB), 유해하다고 여겨지는 유기 염소계 농약 등 총 12 종류의 화학물질에 의한 영향을 검증한다.
이들 물질은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기 쉬운 태아기에 노출되면 호르몬 분비 이상이나 암등의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발생 구조는 모른다.
만능세포라는 배성간세포라고도 한다. 생체를 구성하는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세포이다. ES세포는 수정란이 분열을 되풀이하여 어느 정도의 세포의 덩어리가 되었을 무렵에 그 일부를 떼어내서 배양함으로써 얻어진다.
생물은 1개의 수정란에서 발생하여, 무수한 세포분열을 되풀이함으로써, 뼈·근육·혈관·신경 등의 조직을 만들어낸다. 이때 조직이 되기 전의 세포는 일종의 미숙 상태이기는 하지만,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ES세포는, 다른 배(胚)에 섞어서 이를 배양했을 때 생체의 조직이나 기관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