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와 간호사 등 지난 10년간 의료인수가 크게 늘었으나 상당수는 실질적으로 의료활동을 하지 않아 인력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인력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의사 수는 지난 1995년 8714명에서 지난해 1만6016명으로 8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사는 5만7188명에서 8만8776명(55.2%), 치과의사는 1만3681명에서 2만2366명(63.5%), 간호사는 12만415명에서 22만4142명(86.1%), 조산사는 8352명에서 8685명(4%)으로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의료인 수도 462명에서 742.3명으로 60.6%가 증가했다.
의사는 126.8명에서 183.1명으로, 치과의사는 30.3명에서 46.1명으로, 한의사는 19.3명에서 33명으로, 간호사는 267명에서 462.2명으로 늘었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조산사는 18.5명에서 17.9명으로 감소했다.
의료인 중에는 고령이나 집안 사정 등으로 활동하지 않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했다. 의사의 경우 2만630명, 치과의사는 3850명, 한의사는 2493명이 면허만 소유한 채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호사는 절반을 훨씬 넘는 12만9850명이 활동을 하지 않아 의료인력난 해소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