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성육의료 센터(도쿄)에서 18일, 4세 여아에게 간장과 신장 동시 이식을 시행했다.
19일에 국립 성육의료 센터는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제공자는 양 장기 모두 30대의 친아버지아며 동일 제공자로부터 생체간신동시 이식은 일본에서 최초다 .
여자아이는 선천적으로 간장내의 담관에 이상이 있는 '선천성간내 담관 확장증'과 신장 내부에 분비물이 쌓이는 '다발성낭 포신'을 앓고 있었다.
아이는 생후 9개월까지 양신장을 골라내 복막 투석을 받고 있었지만 선천성간내 담관 확장증에 수반하는 패혈증을 일으켜 작년 8월부터 동센터에 입원하고 있었다.
이 여아는 한쪽 장기를 먼저 이식하면 면역 억제제의 사용으로 감염증에 걸릴 우려가 높아지고 병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았다.
수술은 18일 이른 아침부터 심야까지 약 14시간에 걸쳐 이뤄졌으며 부친은 2주간 정도, 여아는 2개월 정도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