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뇌졸중...“재활치료에 달렸다”
김정일 위원장 뇌졸중...“재활치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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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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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병인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경우, 앞으로 재활치료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병의 예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뇌졸중 환자는 발병 직후 1주일 이내에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생존자의 10%는 완전히 회복되기도 한다. 또한 40%정도는 장애를 가지며, 40%정도는 중증 장애를 갖는다. 그리고 10%는 전체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탐색해 보았다. <편집자 주>

서울시립북부노인병원 강은경 과장은 “뇌졸중 환자는 사용가능한 신체 기능을 최대한 회복 시킴과 동시에 손상된 기능에 대한 보상적인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행한 대부분의 경우,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기능적으로 상당 부분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 강 과장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도 이러한 점에 착안해 치료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 과장은 “재활 치료는 포괄적 접근이 중요한데, 의료진,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사회사업, 임상심리치료사 등의 다양한 치료 요원들이 한 팀을 이루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목표를 설정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팀 접근 방식을 시행해야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 작년 10월 노무현대통령 내외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오른쪽)의 모습.
◆ 초기 재활치료 어떻게 하나 

전문의들에 따르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응급치료가 끝나면서부터 시작되는 초급성기 재활치료는 관절 구축이나 경직을 방지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환자 스스로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마비된 측의 관절을 수동적으로 운동시켜줘야 한다. 또한 욕창방지를 위해 뼈가 나온 부분은 부드러운 수건 등으로 밑을 받쳐주고 2시간 간격으로 누운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이후의 재활치료는 팀 접근방식으로 운동, 작업, 언어, 인지, 연하곤란, 열전기치료를 비롯해 임상 영양학적 의료 및 다양한 사회적 접근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치료는 전신 기능의 호전을 도모하고, 신체기능 회복과 안정을 위하여 관절 범위 운동, 근력 및 근지구력 운동, 유산소 운동, 협응 및 균형 운동과 중추신경계 발달치료 등의 운동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 “작업치료, 환자의 독립성 자율성 확보해야”

환자들의 기능상실과 악화를 예방하고, 신변 처리 및 자기 관리 능력의 향상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 작업치료는 더 많은 독립성과 자율성을 요구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

의사 소동의 어려움을 보이는 뇌졸중 이후 실어증 및 구음 장애 환자들은 구체적인 언어 평가와 이를 바탕으로 한 치료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뇌졸중 이후 발생하게 되는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인지치료와, 삼킴 장애에 대한 연하곤란 치료,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열전기치료는 환자의 정상적인 삶을 위해 함께 이용될 수 있다. 더불어, 환자의 식습관 및 지병에 바탕을 둔 영양 평가와 식이 처방 및 가족 및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환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고자 한 사회사업은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될 사항이다.

뇌졸중은 장기간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2차 질환의 예방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 “뇌졸중 환자의 30%는 우울증에 시달린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뇌 속의 기분이나 감정을 제어하는 부분이 영향을 받아 우울상태를 만들기 쉽다. 또한 뇌졸중 후 신체적으로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대한 스트레스, 새로운 병원환경에 대한 부적응, 치료 후 사회복귀에 대한 불안감 등 여러 가지 기분장애가 발생하여 우울증으로 확대된다. 의욕저하나 활동성감퇴로 인한 우울감이 발생될 수 있는 것.

강은경 과장은 “우울증의 치료는 부작용을 최소화시킨 항우울제를 투여하면 대개 4주 이내에 우울증의 증상들이 좋아지지만, 증상 조절 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항우울제의 투여가 필요하다”며 “우울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유지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가족들의 정성어린 관심도 빼놓을 수 없는 치료과정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소외감을 느끼며 사회활동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는데, 거꾸로 바깥활동이나 대인관계를 멀리하는 행동 자체가 우울증의 발생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 “웃음치료, 우울증에 효과적”

따라서 가족이나 친구들이 우울증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로 활동을 유도한다면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시립북부노인병원 정신과 이동현 과장은 “뇌졸중 뿐만아니라 반복적 뇌손상환자의 경우 후유증으로 우울증이 발생한다”면서 “우울증은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방해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사회복귀 시점이 늦어 질 수 있으므로 뇌졸중 발병 후 2주 이상 우울감이 있거나 불안장애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과장은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사회재활프로그램인 ‘웃음요법’을 실시하는 것도 우울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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