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전 장관은 복지위에 있을 때 누구보다 혈액안전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개인정보심의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헌혈금지약물을 복용한 이들에 대한 정보를 적십자사가 올해 3월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지적했다.
또 “금년 3월 통과된 혈액관리법이 유예기간 1년이 되야 하기 때문에 1년간 혈액 감염에 대해 무방비 상태가 된다”며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개정안 발의 등 개선안을 요구했다.
전 장관은 “저도 안타깝지만 지금 개정안을 준비하면 3월전까지 통과시키지 못해 실효성이 없을 것 같다”며 “심의위원회에 다시 심각하게 협조요청을 해 보겠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애볼라 바이러스 감염혈액이 149건이 발견됐다”며 헌혈 과정에서 감염여부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혈액에 대한 애볼라 바이러스 검사는 예산문제로 실시되지 않고 있다.
전 장관은 “현재 시범사업중이며 혈액관리심의위원회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입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혈액관리의 허술함이 전 장관을 위기에서 구해주기도 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이 개인정보를 심사 적정성을 검사한 뒤에도 폐기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자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한 이들은 적십자사에서 실시하는 문진으로 완벽하게 체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보공유를 추진 중”이라며 “이같은 불가피한 경우가 있어 정보공유는 필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