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외국 기업에 인수됐던 국내 코스닥 상장 A제약사의 재매각설을 놓고 풍문이 무성하다. 매각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회사인지라 업계는 소문의 진원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외국계 기업인 B사는 지난해 A사의 일부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금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이후 B사가 A사의 해외 판매사인 C사까지 인수하자 업계에서는 핑크빛 전망이 쏟아졌다. 당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A사가 안정을 되찾고, 글로벌 진출도 수월해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B사가 A사를 되팔려 한다는 풍문이 인수 6개월여 만에 떠돌자 당초 먹튀를 염두에 둔 M&A가 아니었느냐는 경계심이 확산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A사의 계열사 합병도 기업가치를 높여 재매각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A사는 올해 초 일부 계열사를 흡수·합병, 기업 가치 제고 노력을 했고 주가는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 매수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B사는 하락세에 있는 A사의 주가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