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편의점’ 무대로 ‘기능성 음료수’ 전쟁
제약사들 ‘편의점’ 무대로 ‘기능성 음료수’ 전쟁
전통적 강세인 자양강장제·비타민 음료뿐 아니라 이너뷰티 등 건기식까지 진출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8.08.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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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연일 폭염으로 시원한 음료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제약사들 사이의 ‘기능성 음료’ 전쟁이 한창이다. 자양강장제, 비타민 음료뿐 아니라 숙취해소제,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까지 편의점 매대를 채우며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제약사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의약외품인 자양강장제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부동의 1위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 2100억원 중 편의점 판매가 500억원을 차지했다. 동아제약은 ‘오로나민C’도 판매 중이다.

▲ 서울 한 편의점에 배치된 자양강장제와 비타민 음료. 박카스F는 다 팔리고 없었다.

광동제약 측도 최근 GS와 손잡고 PB상품인 ‘T2000’을 내놨다. 이 제품은 타우린이 2000mg 들어있어 타우린만 본다면 박카스F의 2배다. GS25는 ‘1+1 행사’까지 벌여가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비타민C 음료수도 제약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이 분야의 1위는 수년째 광동제약의 ‘비타500’이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 매출을 포함해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타민C 음료수의 종류가 적지 않음에도 폭넓은 유통망과 적극적인 광고 덕분에 편의점에서는 빠지면 안되는 음료수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유제약이 비타민 드링크 ‘유판씨500 프리미엄’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면서 도전장을 내는 등 제약사나 식품 회사 등에서 비타민이나 과즙 음료를 출시하며 1+1 행사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비타민 드링크 판매업체 A씨는 “편의점에 들어갈 때 많이 팔리지 않으면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 1+1 행사를 많이 하게 된다”며 “돈을 많이 못 벌더라도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데다 속칭 랜딩비를 내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행사 진행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숙취해소제도 제약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분야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2005년 600억 원에서 지난해 3배 이상 성장한 1800억 원을 넘어섰다.

▲ 서울 한 편의점에 배치된 편의점 숙취해소제들. 2+1 마케팅이 적극적으로 진행중이다.

제약회사 중에서는 CJ헬스케어의 ‘컨디션’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며 동아제약의 ‘모닝케어’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한독은 중국에서 인기끈 숙취해소제 ‘레디큐’시리즈를 적극적으로 밀고 있고 유유제약도 시트러스 추출물을 주원료로 한 숙취해소제 ‘회식후애(愛)’도 출시해 숙취해소제 시장에 가세했다.

이 밖에 이너뷰티 등 다양한 기능성 음료수들도 편의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제품은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온스내츄럴이 출시한 건강기능성 음료 시리즈 ‘이너셋 허니부쉬’다. 판매 호조가 이어지자 휴온스 측은 340mL 페트형으로 용량을 크게 늘린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일동제약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쉼표’라는 건기식을 출시했으며, 이너뷰티로 시작한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가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패키지를 바꾸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여름 음료수 시장을 공략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약국에만 집중하던 제약업계는 편의점이나 할인매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깨달은 데다 매출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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