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신임 회장이 문재인 케어가 약속한 ‘적정수가’와 부족한 ‘의료인력’를 확보하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는 11일 병협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집행부 회무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임영진 회장은 주요 정책현안으로 문재인 케어와 의료인력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임영진 회장은 “문재인 케어에 너무 예민하고 각 단체마다 의견도 다른 게 사실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가”라며 “(다른 직능단체들과) 문재인 케어에 맞춰 현실에 맞는 적정수가를 이뤄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책을 관련전문가들과 신중하게 논의해 국민과 병원계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협조와 견제를 병행한다는 것이 임 회장의 설명이다.
임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운 분이었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있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특별법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전공의의 수련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것과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것도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병행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며 관계 당국과 논의해 해결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전문 인력 양성과정이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라는 점에서 전공의 수련교육비용에 대한 지원책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임 회장은 간호인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복지부의 간호인력 수급 종합대책 이행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협은 지난 5월1일자로 부회장, 각 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 50여명을 임명하고 미래정책위원회와 노사협력위원회를 신설했다.
임영진 회장은 “미래정책위원회를 통해 장기적 문제에 대응하고 당장 대응해야 할 현안들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따라가는, 투 트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사협력위원회는 회원 병원의 노사갈등 문제에 병협이 힘을 보태기 위해 만든 위원회로, 노동조합과의 소통채널 지속적 확대, 중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