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숙취 해소제시장, 韓 기업에 황금땅?
美 숙취 해소제시장, 韓 기업에 황금땅?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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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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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미국 숙취 해소제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유망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숙취 해소제에 대한 인식이 한국만큼 높지 않지만 술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파티가 잦은 미국문화의 특성상 숙취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제품 사용 후기가 확산되고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늘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 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해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를 보면, 미국인의 62%가 종종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으며, 2016년 미국의 주류 판매량은 303억4440만리터로 2011년부터 연평균 1% 증가했다.

▲ 2011~2016년 미국 주류 판매량 추이(출처=유로모니터)

미국 질병관리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는 술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범죄, 교통사고, 병원치료, 화재 등을 비용을 수치로 환산한 결과,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연간 2490억달러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참고로 미국 소비자들은 과음 후 숙취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코코넛 워터, 견과류, 꿀 등을 활용해 숙취를 해소하며 숙취해소제 시장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주류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년간 Never Too Hangover, Blowfish for Hangovers, Flyby 등 몇몇 숙취 해소제 제품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인지도는 낮다.

▲ 미국에서 출시 된 숙취 해소제. (왼쪽부터)Never Too Hangover, Blowfish for Hangovers, Flyby, Thrive+, Morning Recovery

이에 따라 최근 한국식 헛개 숙취음료 ‘Morning Recovery’가 미국에 론칭돼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미국 내 벤처 캐피탈로부터 8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아 높은 시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KOTRA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제품에 대한 시장 인지도가 낮은 만큼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제품의 마케팅 기법, 소비자 접근 방식, 제품 개발 및 개선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미국 수출시 유의사항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식품은 바이오테러리즘 법(Bioterrorism Act)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 해독, 숙취해소 등 숙취 해소제의 효능을 알리기 위해서는 FDA에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할 것을 추천한다"며 "건강기능식품 등록은 식품에 표기되는 건강상의 효능 및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뒷받침돼야 제품 포장에 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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