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난청환자 34만명, 갈수록 ‘증가’
지난해 난청환자 34만명, 갈수록 ‘증가’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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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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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박수현 기자] 사회가 고령화됨에 따라 노인 난청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 27만6773명이었던 난청 진료환자는 지난해 34만9476명으로 연평균 4.8%씩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총 진료비도 5년 사이 약 7만명 넘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진료비만 445억원에 달했다.

난청은 청각 경로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정상적으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질환이다.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686명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은 셈이다.

지난해 난청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 환자가 12만2021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6만5272명(18.7%), 50대 5만2244명(14.9%), 40대 3만4257명(9.8%) 등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았다.

▲ 2017년 ‘난청’ 연령대별 성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는 “70대 이상 난청 환자는 대부분 노인성 난청으로 연령의 증가에 따른 달팽이관의 노화 현상으로 발생한다”며 “보통 30~40대부터 청력의 감소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노인성난청 유병률 조사에서 65세 이상의 38%가 노인성 난청을 가지고 있었다.

진료비 추이를 보면 2012년 308억9800만원에서 연평균 7.6% 증가해 지난해 444억7400만원까지 증가했다. 입원비 진료비(3.9%)보다 외래 진료비(9.5%) 증가폭이 더 컸다.

▲ 연도별 진료형태별 ‘난청’질환 진료비 추이

건보공단에 따르면 난청 질환을 방치하면 말소리를 듣지 못해 의사소통, 학업, 직업, 문화생활을 하는데 큰 제약이 따르게 된다. 중추 청각로의 형태·기능적 발달에 중요한 1년 미만 영유아가 난청을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구어 의사소통 능력에 결함이 생길 수 있다.

난청은 소리를 증폭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전음성 난청'과 달팽이관 내부 청신경 세포나 소리 전달 신경 이상으로 음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감각신경성 난청'이 있다. 전자는 수술적 교정으로 대부분 치료가 되나 후자의 경우 원인에 따라 청력을 개선하거나 악화를 방지할 수 있다.

전문적인 이비인후과적 진단을 통해 필요 시 보청기를 착용 하거나 청각 재활, 중이이식, 인공와우 이식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선천성 난청 환자는 이비인후과 검사로 청력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소음이나 약물 등 악화 원인을 피한 뒤 보청기, 청각 재활기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노인성 난청의 경우 담배, 술, 머리 외상, 약물 복용,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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