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칼슘 보충제가 대장용종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대 세스 크로켓(Seth Crockett) 박사는 대장용종을 진단받은 45~75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섭취와 대장용종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UPI통신이 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칼슘 보충제만 섭취하거나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함께 3~5년 동안 매일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대장용종을 가질 확률이 6~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타민D 보충제의 섭취 및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와 대장용종 발생 위험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없었다.
미국 노스쇼어대학병원 데이비드 번스타인(David Bernstein) 박사는 “연구 기간 칼슘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들은 대장용종 발생 위험이 높았지만, 대장암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는 의학적으로 적절한 적응증에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장용종은 일부 장 점막이 주위 표면 점막보다 돌출해 혹처럼 나온 것을 말한다. 암은 아니지만, 일부는 제거되지 않으면 암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소화관 저널(Journal Gut)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