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비만·과체중인 사람 10명 중 8명은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방출로 인해 다이어트에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카티아 마르틴스(Catia Martins) 박사가 “평균 체중 125kg인 사람들이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2년 동안 참여해 평균 11kg을 감량했지만, 10명 중 2명만이 감량한 체중을 유지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마르틴스 박사는 “대부분 비만한 사람이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이 중 20%만이 체중을 유지했다”며 “나머지 80%는 체중 감소에 대한 저항으로 위장에서 식욕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비돼 요요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결과는 과체중인 상태에서 살을 빼면 그렐린 수치가 증가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이 수치가 높게 유지된 것을 보여줬다”며 “과체중인 사람은 다이어트를 할 때 그렐린 분비에 따른 식욕증가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생리학, 내분비학 및 신진대사 저널(Journal of Physiology,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