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권현 기자] 쥐 실험에서 탈모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화학첨가물이 특정 패스트푸드업체가 감자튀김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알려지자, 감자튀김이 탈모 치료에 좋다는 루머가 퍼졌다. 하지만 연구팀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모양새다.
인디언익스프레스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국립대 후쿠다 준지 교수는 탈모 쥐에게 화학첨가물인 ‘디메틸폴리실록산’(dimethylpolysiloxane)을 주입한 결과, 쥐의 등에서 모낭세포 5000개가 생성됐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바이오메테리얼 저널(Journal Biomaterials)에 게재했다.
이 연구결과는 삽시간에 대중에게 퍼졌다. 디메틸폴리실록산은 감자를 튀길 때 나오는 기름 거품을 막고 감자가 뭉쳐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
일각에서는 “디메틸폴리실록산이 들어가는 특정 패스트푸드업체의 감자튀김을 먹으면 탈모에 효과적인 게 아니냐”며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에 후쿠다 교수 연구팀은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사용해 만들어진 특정 패스트푸드업체의 감자튀김을 먹는 것과 탈모 치료 효과 사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후쿠다 교수는 “감자튀김이 탈모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는 소문은 특정 패스트푸드업체가 감자튀김을 만들 때 디메틸폴리실록산을 사용한다는 말이 전파되면서 나온 말 같다”며 “감자튀김을 먹는다고 탈모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