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김은지 기자]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4분기도 성장세를 지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55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1% 증가한 257억원이었고 당기순이익은 70억원 적자로 조사됐다. R&D 비용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787억원이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1455억원, 영억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1억원, 순이익은 115억원 적자였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다소 감소 … 스티렌 등 약세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973억원(4분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716억원)이었다.
주요 제품별 매출은 ‘스티렌’(위염치료제)은 전년 대비 29.0% 감소한 192억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10억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은 전년 대비 84.5% 증가한 66억원, ‘아셀렉스’(골관절염치료제)는 전년 대비 24.1% 증가한 53억원이었다. 2017년 6월 발매된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는 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수출액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1397억원이었다. 다만 4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38.2% 증가한 414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주요 제품의 매출을 보면, ‘캔박카스’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653억원,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는 전년 대비 19.9% 감소한 286억원, ‘크로세린’(결핵치료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24억원, ‘싸이크로세린’(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89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진단 분야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7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분야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19억원이었다.
“주블리아, 비리얼 등 신제품이 큰 폭 하락 막아”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매출 분야에서 ETC 부문의 GSK 제품 판매계약 종료 및 스티렌의 약가 인하, 영업일수 부족 등 감소 요인과 해외 부문의 그로트로핀 브라질 입찰 지연에 따른 상반기 수출 감소 등 큰 폭의 매출 하락 요인이 발생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주블리아, 비리얼 등 ETC 신제품 출시 효과와 캔 박카스 및 항결핵제의 해외 수출 증가, 하반기 브라질 그로트로핀 수출 정상화, 의료기기∙진단부문의 신제품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폭은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R&D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개선, 매출원가율 개선과 마케팅 비용 절감 등 효율적인 비용 집행 노력을 통해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발생으로 적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또 “R&D부문은 주요 파이프라인들의 해외 임상 진행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했으며, 매출액 대비 14.2%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동아에스티의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a상을 완료하고 임상1b상을 준비 중이며,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과민성방광염치료제 ‘DA-8010’은 유럽 임상1상을 종료하고 국내 임상2상을 준비 중이다.
